29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후쿠오카 여행 (2부)
셋째날 - 호빵맨의 날
계획
- 08:30 - 09:00 코메다 커피 방문
- 09:00 - 09:30 이동
- 09:30 - 12:00 호빵맨 박물관
- 12:00 - 13:00 점심 (博多 一鯛一 本店)
- 13:00 - 13:30 2nd Street 이동
- 13:30 - 14:00 쇼핑
- 14:00 - 14:30 Maison Labo 이동
- 14:30 - 15:00 쇼핑
- 15:00 - 15:30 공원 이동
- 15:30 - 17:30 공원 둘러보기 + 간식
- 18:00 카루비테이 저녁식사
나고야의 코메다 커피가 너무 다시 가고 싶어 후쿠오카 시내에도 있을까 찾아보았는데 텐진 근처에 한 곳이 있어 방문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보고 반해 위치가 애매해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Maison labo.. 알고보니 지드래곤이 신어서 유명한 브랜드더군요. 계획은 근사했지만 셋째날이 되니 피로가 누적되어 현실은 전~~혀 다른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멋진 계획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됩니다.
호빵맨 박물관 방문
텐진 근처에 숙소를 잡으려 했던 원래 계획과 달리 숙소 위치가 변경되면서 일정과 실제 진행이 다소 달라졌습니다. 비 소식이 있는 아침, 호빵맨 박물관을 가기 위해 느린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기와 함께 모든 장소를 걸어 다니는 뚜벅이 가족으로서 약간 힘든 출발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r2QbfyzTZU1Vjawb9
호빵맨 greeting을 보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갔는데 이미 박물관에는 greeting을 하려는 아기들로 줄이 길었습니다. 조금 기다리자 호빵맨과 친구들이 등장했고, 캐릭터를 현실처럼 느끼는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여러차례 방문해서 동선이 익숙해진 아기는 기념품 코너로 달려가 이것 저것 사줘사줘를 남발하기 시작합니다. 지나치기 힘든 예쁜 아이템들이 넘쳐났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모래놀이 세트만 하나 사주고 놀이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호빵맨 박물관의 꽃인 댄스쇼가 시작되었고, 자주 관람했던 쇼지만 늘 재미가 넘쳤습니다. 아기 또한 언제나처럼 신나게 반응했습니다.
점심식사 - 라멘
박물관은 재입장이 가능했기에 점심을 먹으러 잠시 나갔습니다. 예약한 라멘 식당은 골목 깊숙이 위치했지만 분위기가 조용하고 여유로웠습니다. 라멘은 제 입맛에 아주 잘 맞았고, 아기도 잘 먹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지난 3월의 여행기를 24년 12월 현재 시점에 기록을 하며 지도를 검색했는데 가게가 폐업을 했네요. 분위기 좋고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https://maps.app.goo.gl/eihj3TR6tT8zVrqU6
숙소에서 휴식
점심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 와 캔맥주와 함께 즐기며 잠깐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기는 졸리지 않은 듯 계속 놀고 싶어 했지만, 부모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호빵맨 박물관 재입장
짧은 낮잠 후 다시 호빵맨 박물관에 재입장했습니다. 오후의 댄스쇼는 더 풍성하고 재미있어 가족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 드디어 오징어회를!
저녁은 예약한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식당 검색을 할 때 오징어회의 비주얼이 너무 멋있어서 후쿠오카에서 언젠가 한 번은 오징어회를 먹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이 대망의 그날이 되었습니다. 몸통은 회로, 다리는 튀김으로 제공되었는데 양 대비 가격이 매우 비쌌지만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오징어는 점점 더 귀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훌륭했으나, 한국의 오징어회를 생각하면 가격 대비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솥밥은 이 식당의 대표메뉴인데 주문부터 30분 가량 소요되니 미리 예약을 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jfFgWrUepCNYidF78
생일 파티
숙소로 돌아와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후쿠오카도 여러번 오다보니 일정을 짜거나 식당을 예약하는 것에도 마치 베테랑이 된 듯 막힘 없이 진행되었고,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알차게 보낸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후쿠오카는 계속해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곳으로, 흔히 방문하는 후쿠오카 시내나 유후인, 벳푸 외에도 정말 많은 관광지가 있어 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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