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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2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오사카 여행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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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오사카 여행 (3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인파에 치일 생각에 침대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지만, 기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켰습니다. 유니버셜의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하면 든든히 먹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호텔 조식을 간단히 챙겨 먹었는데, 다양한 메뉴가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호텔이 오사카역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대망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9시에 맞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역에서부터 많은 인파가 북적였고 개미처럼 줄을지어 입장 게이트를 향했습니다. 역에서부터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으로 저 또한 들뜨기 시작해서 전날의 피로도 잊고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많은 인파에 비해 게이트가 많아 입장이 예상대비 빨랐고, 가방 검사에서도 아기 간식은 융통성 있게 허용되었습니다. 우리는 닌텐도 월드를 가지 않을 계획이었기에 우선 전체적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빠른 입장~

헐리우드 원더랜드와 공연 관람

헐리우드 원더랜드에 들어서며 줄이 짧은 놀이기구를 타보았지만,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신장 제한이 있어 아기와 함께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대신 공연 중심으로 일정을 조정하여 유니버셜 앱을 통해 공연 시간표를 확인했습니다.

  • 유니버셜 원더랜드 필더리듬: 9:50, 11:10
  • 미니언즈 그리팅: 헐리우드 캐노피 아래
  • 쥬라기공원 공연: 9:30, 10:25, 11:20
  • 유니버셜 원더랜드 몹피의 댄스: 10:00, 11:00
  • 미니언즈 피버 디스코: 오전 10:20
  • 헐리우드 싱온투어: 10:20

https://www.usj.co.jp/web/ja/jp

 

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USJ

異なる表情を持つさまざまなエリアは、感動がいっぱいの別世界。ハリウッドの超大作映画をテーマにした興奮のライドや人気キャラクターたちのショーなど、子どもから大人まで楽しめる

www.usj.co.jp

 

공연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엘모와 쿠키몬스터가 친근하게 다가와 아기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엘모 사랑해

점심과 주전부리

쥬라기월드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진 관계로 잠시 짬을 내어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실내 식당들은 전체적으로 대기가 길어 길에 있는 여러 부스에서 파는 음식들을 선택했습니다. 피자와 토마토스프는 기대 이상이었고 추위를 가라앉혀 주었지만, 맥주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후 다시 쥬라기 퍼레이드가 재개되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요.
공룡퍼레이드

메인 퍼레이드와 귀가

퍼레이드는 30분 전부터 자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비로 인해 규모가 축소된 듯했지만, 여전히 흥겨운 분위기에 몸을 들썩이며 아기와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이렇게 신날수가

 

아이가 좀 컸다면 하루 종일 놀이기구를 타며 놀았겠지만 더 이상 즐길 거리를 찾지 못한 우리는 아쉽지만 퍼레이드가 끝나고 이후 귀가를 결정했습니다. 갈때와는 달리 오는 길은 직행 기차가 없어 중간에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고, 오사카 역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해 에스컬레이터를 유모차로 내려가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와 하루 마감

오사카역에서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 돈까스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야참으로 이자카야에 한 번 더 가 보고는 싶었으나 피로가 몰려 더 이상 이동할 의지가 없어 간단히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샤워 후 피로를 풀며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맛있는 돈까스

해피 뉴 이어

난생 처음 해외에서 맞이한 12월 31일 밤이라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지만 세 식구 모두 피로에 지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사카에서 맞은 새해는 별 다를 것은 없지만 뭔가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JR을 타는 곳과 공항행 기차를 타는 곳이 많이 떨어져 있어 길을 찾기 어려웠는데 여기 저기 뛰어오는 한국인들과 눈빛 교신을 하며 다행히 시간에 맞춰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계획한 오사카 가족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또 다른 도전이자 재밌는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올한해도 우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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