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홋카이도 여행 (5부)
8:30 니조시장
丼兵衛二条市場店 가이센동 먹기
14:00 -15:00 신치토세 도착
신치토세라면거리에서 콘버터라멘 다진육미소 군만두 가라아게 먹기
17:45-20:50
인천공항 도착
역시 오늘도 계획은 계획일 뿐 현실과는 다릅니다.
오도리 공원에서의 오전 시간
마지막 날 아침 피로가 누적된 우리는 니조시장을 가 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8시 조금 넘어서 깨어났고, 피곤했던 남편도 겨우 일어났습니다. 짐을 정리한 뒤 남편이 구매한 술병 5개로 잔뜩 무거워진 가방을 끌며 삿포로역으로 향했습니다. 짐은 삿포로역의 큰 보관함에 맡기고, 남편이 노래를 부르던 우동 맛집을 찾아 오도리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RgjQVJuZ8GGqD7LK7
삿포로역 · 4 Chome Kita 6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6 일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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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도리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늦여름철의 삿포로 오도리 공원은 꽃으로 가득해 아름다웠습니다. 아기는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홋카이도산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과 홋카이도산 옥수수는 오도리 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입니다.
https://maps.app.goo.gl/LCdCPWk6dJUA4HVb6
오도리 공원 · 일본 〒060-0042 Hokkaido, Sapporo, Chuo Ward, Odorinishi, 1〜12丁目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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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편이 찾던 우동집은 일요일 휴무였고, 아쉬움을 안고 역 근처 다른 우동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으로 되돌아 가는 길에 찾은 어느 건물 지하 1층의 작은 식당에서 카레우동과 텐푸라 세트를 주문했고, 아기는 맛있게 우동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실내 흡연이 가능한 곳이다보니 아기가 있어도 옆에서 담배를 피어대던 탓에 우동을 먹자마자 바로 나와야 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Dkt6CT1Q84DCkRi86
아즈마 · 4 Chome-4-1 Kita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4 일본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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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
JR 티켓을 구매해 12시 47분 열차로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은 마치 대형 쇼핑몰처럼 식당과 마트, 여러 잡화점들이 많아 구경 거리가 많습니다. 마침 항공의 날을 기념한 공연들이 열리고 있었고 아기는 깜짝 공연을 보며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았습니다.
출국 수속 후의 공항 내 식당은 4시에 문을 닫아요!
출국 수속 후 공항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생각에 몰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던 우리의 선택은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삿포로 공항은 웬일인지 저녁 5시 경의 비행기가 마지막 비행기이기 때문에 모든 식당들이 4시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던 우리는 눈앞에서 문닫는 식당들을 보며 식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부랴부랴 라운지도 찾아갔지만 라운지에도 음료 외에는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비행기에서의 식사
아기가 먹은 것이 거의 없었던 탓에 비행기 내에서라도 식사를 하려 했으나 기내식은 7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한 대로 비싼 값을 주고 컵라면을 주문해 아기에게 튀김우동을 먹였습니다. 좁은 좌석에서 라면을 식혀 먹이며 힘들었지만, 그나마 아기가 허기라도 채워 다행이었습니다. 라면을 먹은 아기는 안겨서 잠이 들었고, 그제야 비로소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륙 후 지난 일정 간 폭우로 전혀 앞을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도야 호수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또 다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인천공항 도착
비행기는 연착 없이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빨리 17:45 경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순조롭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착 후 간단히 짐을 풀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느낀 점
홋카이도 여행은 즐거움과 고단함이 공존한 시간이었습니다. 22개월 된 아기와 함께한 여행이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한 시간만큼은 소중하게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시 홋카이도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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